미출수·궁합수·AC값이 무슨 뜻인가 — 로또 통계 용어 정리
통계 읽기 · 2026-10-01 · 3분 읽기
통계 페이지에 나오는 용어를 하나씩 정의하고, 각 지표로 알 수 있는 것과 알 수 없는 것을 구분합니다.
로또 통계를 보다 보면 일상에서 쓰지 않는 말이 많이 나옵니다. 이 글은 이 사이트 통계 페이지에 나오는 용어를 정리한 사전입니다. 각 용어마다 무엇을 세는지와 그 숫자로 알 수 있는 것을 함께 적었습니다. 미리 결론을 말하면, 이 지표들은 모두 과거를 요약하는 도구이고 다음 회차를 예측하지는 못합니다.
출현 횟수 / 출현율
특정 번호가 지금까지 본번호로 나온 횟수입니다. 1243회 기준 평균은 165.7회이고, 표준편차는 약 12회입니다. 출현율은 이를 전체 회차로 나눈 값으로 이론값은 13.3%(6/45)입니다. 횟수 차이가 어느 정도까지 정상인지는 34번이 186회 나온 게 특별한가에서 계산했습니다.
미출수 (미출현 번호)
최근 N회 동안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번호입니다. 이 사이트의 미출수 페이지는 번호마다 마지막으로 나온 뒤 몇 회차째 안 나왔는지를 순위로 보여 줍니다(1243회 기준 1위는 5번, 30회차째). 기준을 최근 10회로 잡으면, 한 번호가 10회 연속 안 나올 확률은 (39/45)¹⁰ ≈ 24%라서, 어느 시점이든 미출수는 보통 10개 안팎 있습니다.
'오래 안 나왔으니 곧 나온다'는 생각은 도박사의 오류입니다. 미출수가 다음 회차에 나올 확률도 다른 번호와 같은 13.3%입니다. 독립 시행과 기하분포로 풀어 쓴 설명은 오래 안 나온 번호는 곧 나올까에 있습니다.
연속 미출 (최대 공백)
한 번호가 마지막으로 나온 뒤 지난 회차 수입니다. 평균 공백은 약 7.5회(45/6)이며, 30회 넘게 안 나오는 경우도 역대 기록에 여러 번 있습니다.
궁합수 (동반 출현)
두 번호가 같은 회차에 함께 나온 횟수입니다. 서로 다른 두 번호가 한 회차에 같이 나올 확률은 (6×5)/(45×44) ≈ 1.5%이므로, 1243회 동안 한 쌍의 기대 동반 횟수는 약 18.8회입니다. 실제 1위는 11번과 21번의 34회입니다(궁합수 순위). 가능한 쌍은 990개나 되기 때문에 그중 30회 넘게 함께 나온 쌍이 몇 개 있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쌍이 많을수록 우연히 튀는 값도 많아집니다. 생일 문제와 다중 비교로 설명한 글은 궁합수는 진짜 있을까입니다.
AC값 (Arithmetic Complexity, 산술적 복잡도)
여섯 숫자가 얼마나 불규칙하게 흩어져 있는지를 나타내는 값입니다. 계산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 여섯 숫자에서 두 개씩 뽑아 차이를 모두 구합니다. (15개)
- 그중 서로 다른 값의 개수를 셉니다.
- 그 개수에서 5를 뺍니다.
예를 들어 1-2-3-4-5-6은 차이가 1~5 다섯 종류뿐이라 AC값은 0입니다. 반대로 숫자가 고르게 흩어지면 최대 10까지 올라갑니다.
실제 당첨 번호는 대부분 AC값 7 이상입니다(1~1243회 중 84.7%, AC값 통계). 하지만 이것은 '높은 AC값이 잘 나온다'는 뜻이 아니라 가능한 조합의 대부분이 원래 AC값이 높기 때문입니다. AC값이 쓸모 있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낮은 AC값 조합은 사람이 규칙적으로 고른 조합일 가능성이 커서, 분할 당첨을 피하는 필터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전체 분포와 골롬 자 이야기는 AC값 제대로 이해하기에서 다룹니다.
홀짝 비율 / 고저 비율
여섯 숫자 중 홀수와 짝수, 낮은 수(1~22)와 높은 수(23~45)의 개수 비율입니다. 3:3과 4:2가 가장 흔한데, 이것 역시 그런 조합이 원래 가장 많기 때문입니다. 홀짝 3:3 조합은 전체의 약 33%입니다. (번호 합계는 왜 138 근처에 몰릴까)
번호 합계
여섯 숫자의 합입니다. 가능한 범위는 21(1~6)부터 255(40~45)까지이고 평균은 138입니다. 실제 당첨 번호의 합계도 대부분 100~175 사이에 몰립니다. 종 모양 분포가 나오는 이유는 중간 합계를 만드는 조합의 수가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입니다.
끝수 / 연번
끝수는 일의 자리 숫자(예: 3, 13, 23, 33, 43은 끝수 3)이고, 연번은 12-13처럼 연속된 두 숫자입니다. 당첨 번호의 절반 이상에 연번이 하나 이상 들어 있습니다. 연번을 일부러 피하는 사람이 많지만, 연번이 들어간 조합은 특별히 덜 나오지 않습니다. (연속 번호는 정말 드물까)
정리하면
| 용어 | 알 수 있는 것 | 알 수 없는 것 |
|---|---|---|
| 출현 횟수 | 과거 분포가 무작위 범위 안인지 | 다음에 나올 번호 |
| 미출수 | 최근 흐름의 요약 | 곧 나올 번호 |
| 궁합수 | 함께 나온 기록 | 함께 나올 쌍 |
| AC값·홀짝·합계 | 사람이 고른 조합의 '규칙성' | 당첨 확률 차이 |
통계는 추첨이 공정한지 확인하고, 다른 사람과 겹치지 않는 번호를 고르는 데 쓸 때 가장 정직한 도구가 됩니다.
지난 추첨 기록을 정리한 것이며 다음 회차를 예측하지 않습니다. 어떤 6개를 고르든 1등 확률은 1/8,145,060으로 같습니다. 당첨번호 출처: 동행복권.